"반드시 유종의 미를 거두고 귀국하겠습니다.".

9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98프랑스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마지막 경기를 앞둔 태극전사들은 일본전 패배를 의식, 비
장한 표정으로 이같이 각오를 밝혔다.

특히 그동안 좀처럼 출장기회를 잡지 못하고 벤치를 지키다 이번
경기에서 `베스트11'에 기용된 수문장 김봉수와 노상래는 남다른 각오로
필승을 다짐했다.

▲김봉수(GK)= 그동안 벤치를 지키면서 언제 기회를 잡을까 묵묵히
기다려왔다. 마지막 경기에서 처음으로 주전으로 뛰게 됐는데 골문을
철통같이 지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한 몫 거들겠다.

▲이민성(DF)= 컨디션이 좋다. UAE 스트라이커 주헤르를 마크하는
특명을 받았다. 비록 개인기가 좋고 빠른 선수지만 그물수비로 무력화
시키겠다. 최종전을 반드시 승리로 장식한 뒤 귀국하겠다.

▲장대일(DF)= 2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실수가 많았다. 결정적인 기
회를 내주기도 했는데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UAE전에서는 반드시
좋은 플레이를 보이겠다. 마무리를 잘하도록 하겠다.

▲홍명보(MF)= 일본전에 경고누적으로 결장, 벤치에서 팀의 패배를
지켜보며 안타까웠다. 한 경기 뛰지 않아 체력은 충분히 비축돼 있다.
좋은 경기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노상래(MF)= 최종예선 들어 첫 베스트11 출장이다. 그동안의 한
을 승리로 보상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하석주(MF)= 일본과 UAE간의 2위 다툼과는 무관하다. 일본전 패
배를 속죄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 의미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또 본선
에서의 1승을 위한 준비로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겠다.

▲김도훈(FW)= 최용수의 공백을 빈틈없이 메우겠다. 스트라이커라
는 자리는 골로 말하는 것 아닌가. 반드시 골을 넣어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 선수들 모두 유종의 미를 거두자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