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월드컵축구 경기장 선정작업이 북한 배정 등 새로운
문제에걸려 난항을 겪고 있다.

2002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내년 2월1일까지로
정한국내 경기장 선정작업을 가능한한 올해안에, 늦어도 내년 1월중순 이전에
마무리짓겠다는 방침 아래 종합 평점에 따른 순위매기기 작업을 진행중이다.

조직위는 그동안 난제 중의 하나였던 서울시의 주경기장 선정작업 마저
마무리되자 본격적으로 15개 신청 도시에 대한 평가에 들어갔다.
그러나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되던 작업은 최근 조직위 부위원장인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의 북한및 서귀포 우선배정 발언으로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정몽준회장은 지난달 23일 관훈토론회 등에서 남북통일에 대비 북한의 1곳에
경기를 치를것에 대비해 1곳을 남겨놓고 관광 진흥 등을 위해 제주 서귀포시를
개최장소로 포함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즉 정치적인 변화 가능성에 대비해 북한을 개최지로 정하거나 국가대표팀 및
국내 유소년들의 전용훈련장 및 겨울철 국제대회 등을 위한 장기 포석으로
서귀포시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것.

이같은 정회장의 의견에 대해 평가위원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으나 누구하나 이를 공식으로 거론하는 사람은 없어 작업은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를 받아들일 경우 개최지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의입지가 그만큼 좁아져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두곳을 내정하고 개막식을 치를 서울 상암동경기장까지 확정 된것으로
보면나머지 신청도시에 배정될 경기장은 7개소에 불과해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수원.
강릉.청원.천안.전주.목포.포항.울산 등 나머지 13개 도시는 약 2:1의 경쟁률을
뚫어야 개최도시로 결정될수가 있는 형편이다.

따라서 월드컵 개최도시 선정은 정부 관계부처간의 조율에 의해 결정되어야
할북한배정 문제가 우선적으로 결정돼야하고 나머지 문제도 연말 대통령선거와
급박한경제현실 등 주변상황 전개와 맞물려 쉽게 결론이 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조직위는 지난달 29일 개최도시평가전문위원회를 열고 일단 유치신청
도시들을 대상으로 평점작업에 착수했으며 빠르면 이달말께 평가위원들의
점수를 종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