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金大中총재가 5일
金泳三대통령의 국민신당지원설을 조만간
정치쟁점화할 것임을 시사, 추격거리를 좁히고 있는
李仁濟후보 제동걸기에 나섰다.
金총재는 이날 아침 일찍 국민신당 창당에 따른
정국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숙소인 수원관광호텔로
李鍾贊대선기획본부장과 李海瓚부본부장,
林采正정세분석실장,金한길 TV대책팀장,
鄭東泳대변인을 불러 모았다.
金총재는 회의에서 참모들로부터 金대통령이 李후보의
신당창당을 지원하고, 청와대 회동에서 趙 淳총재에게
신당참여를 종용했다는 보고를 듣고 『金대통령의
중립의지가 위험수위에 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金총재는 이에 따라 2-3일간 정국추이를 지켜본 뒤
金대통령의 대선중립의지에대한 자신의 입장을
종합적으로 밝히기로 결심을 굳혔다는 후문이다.
金총재는 지역정책공약발표회 직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지금 심경은 金대통령의 중립성에
상당한 의혹이 있다』고 밝혀 金대통령의 신당창당
의혹을 정면으로거론할 뜻을 비쳤다.
그는 또 목회자 간담회에서도 『신한국당의
명예총재라는 사람이 누구를 지지한다는 의혹을 사
비난을 받고 있는 것은 한심하기 짝이 없는 것』이라며
金대통령에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나아가 『국민신당이 만일 집권하게 되면 金泳三정권의
정치를 연장하는 것』이라며 金대통령의 신당지원설을
기정사실화하기까지 했다.
金총재의 金대통령에 대한 불신은 지난달 金대통령과의
청와대 단독회동에서 중립의지를 확고히 받아내
「金心(金대통령)문제」가 일단락된 것으로 생각해왔기
때문에 더욱 더 강하게 표출되고 있다.
따라서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격」이 된 金총재는
대선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金대통령의 정치개입 의혹을
쟁점화, 李후보의 상승세에 쐐기를 박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DJP단일화 협상 타결이후 거세게 몰아치고 있는
비판여론을 돌파하는 「비상구」를 찾는다는 의미도
곁들여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