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한국당 이회창총재 주변인사들은 "여론조사 결과가 이상하
다"며 각 언론사의 여론조사 결과를 믿지 않으려 한다.

서상목 기획본부장은 31일 기자간담회를 자청, "여론조사결과에
의문이 간다"고 주장했고, 이총재의 한 핵심측근은 1일 "체감지수와 여
론조사 결과가 다른데 '제3의 손'이 여론조사 기관에 보이지 않는 힘을
발휘하는 것 아닌가하는 의구심마저 든다"고 까지 했다.

이들의 주장 요지는 자기들이 체감하거나 전화자동응답(ARS) 방식
으로 조사한 결과로는 이회창 총재와 이인제 전 경기지사간 별 대차가 없
는데도 다른 여론조사들은 한결같이 10%대차가 나오니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서 본부장은 지난달 22일부터 30일까지 자신들이 7차례 ARS 방식으
로 조사한 결과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이회창'과 '이인
제'는 17∼21%에서 엎치락 뒤치락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다른 당직자들도 "모대학에서 여론조사한 결과는 두사람 차이가 오
차 한계 내이다" "모 지방 신문의 면접 조사 차이는 0.8%에 지나지 않는
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대구-경북의 조사 결과에 고개를 흔들고 있다.

김윤환 선대위원장도 1일 "대구-경북의 체감여론은 이 총재가 다
소 앞서거나 이 총재와 이 전지사간 시소를 벌이는 국면인데 조사는 영
다르니…"라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또 이와관련, 민주계와 가까운 당 부설 사회개발연구
소의 부소장 박종선씨와 김이곤부소장등 여론조사 담당핵심당료 두명을
전격 경질, 새 부소장에 정선호씨를 기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