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이한동대표는 1일 5자회동에서 이회창총재 중심의 당 단
합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에게 당 내분 수습방안을 물어봤다.

--비주류측이 주장해온 지역별 대선 필승대회 중단, 구당회의 소집요
구가 수용됐나.

"당의 위기 수습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자리였다. 무얼
주고받는 자리가 아니었다.".

--탈당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 저지 방안은.

"92년 경선 후에도 나갈 사람들은 당을 떠났다. 대규모 탈당은
없을 것이다. 그동안 서석재 김운환의원 등을 만나 탈당을 적극 만류해
왔다. 국민신당의 의원 빼가기가 큰 성과를 내지 못할 것이다. 일본
정가에 '정당은 만원열차와 같다'는 얘기가 있다. 한번 일어서면 누군
가 그자리를 금방 차지해 버린다. 의원들은 신중해야 한다. 민정계나
민주계나이 당을 깨고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비주류는 이총재 외의 다른 대안을 찾자고 하는데.

"지지율이 낮다는 사실이 탈당의 이유가 될 수는 없다. 힘을 하나
라도 더합쳐야지, 잘라내서는 안된다. 이회창후보를 중심으로 끝까지
가야 한다.".

--10%선의 지지율로 대세 반전이 가능한가.

"벼랑 끝에 몰려야 타협하고 힘을 합치는 게 우리의 정치문화다.우
리 당도 마찬가지다. 당내 세력들이 하나로 뭉치면 승산이 있다. 집권당
이 분열됐기 때문에 여권표가 방향을 잃고 있을 뿐이다. 패배의식을 버
려야 한다.".

--벼랑 끝에 몰리면 범여권 후보로 이인제 전 경기지사를 영입할수도
있는가.

"정치윤리의 기본마저 무시한 사람과 손을 잡을 생각은 없다. 집권
여당은 정도를 걸을 때만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어렵다고 원칙을
포기해선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