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 샘프라스(미국)가 페트르 코르다(체코)에 두 달전 US오픈에서
진 빚을 되갚았다.
세계랭킹 1위로 톱시드인 샘프라스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에서 계속된 대회(총상금 2백10만달러) 단식 3회전에서 `강호 킬러' 코르
다에 2-1(4-6 7-6<7-2>6-4)로 힘겹게 역전승, 지난 9월 US오픈에서의 패
배를 설욕하며 8강에 올랐다.
이날도 코르다는 초반에 평소보다 몸이 무거워보이는 샘프라스에
첫 세트를 6-4로 따내는 등 또 한번 `강호 킬러'의 면모를 과시하는 듯
했다.
그러나 시소게임끝에 2세트를 타이브레이크 7-2로 승리한 뒤 샘프
라스는 특유의 위력적인 서비스와 유연한 네트플레이가 되살아났고 코르
다는 반대로 위축되기 시작했다.
샘프라스는 결국 3세트 7번째 게임에서 잇단 패싱샷으로 브레이크
에 성공, 4-3으로 앞선 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채 6-4로 경기를 끝냈다.
`96 윔블던 챔피언 리하르트 크라이첵(네덜란드)은 올해 US오픈 정
상에 오른 3번시드 패트릭 라프터(호주)를 2-0(7-5 6-2)으로 완파, 8강
에 올랐다.
또 4번시드 그렉 루세드스키(영국)는 보단 울리라치(체코)를 역시
2-0(7-5 6-3)으로 일축하고 톱랭커 8명만이 참가하는 ATP투어월드챔피언
십대회(11월10-16일,하노버)에 4번째로 출전자격을 획득했다.
이밖에 지난해 챔피언 토마스 엔크비스트(스웨덴)와 5번시드 예브
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 8번시드 토마스 무스터(오스트리아) 등도 각각
승리, 8강 대열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