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윤희영기자】미국 뉴욕주에서 20대 남성 에이즈(AIDS) 환
자가 어린 여학생들과 무차별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CNN, ABC방송 등 미국언론에 따르면 누숀 윌리엄스(20)라는 이
남자는 지난해 중반부터 올 1월까지 13∼24세 여학생 수십명과 관계
를 가져왔다. 그는 13세 소녀부터 24세 처녀까지 대상을 가리지 않
았고, 학교 부근이나 공원 등지에서 접근해 마약과 섹스를 교환하는
방법을 썼다.

현재까지 밝혀진 피해자 대부분은 버팔로시 부근 쇼토콰 카운티
에 몰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마약거래 혐의로 체포돼
뉴욕시 인근 교도소에 수감돼 있으나, 수시로 뉴욕시와 다른 지방을
오가며 마약과 섹스거래를 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윌리엄스와 직접 성관계를 맺은 학생은 27일(현지시각) 현재 28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최소한 11명은 이미 감염 사실
이 확인됐다. 또 28명의 여학생과 다시 관계를 맺은 남학생 및 남성
숫자가 53명에 달하고, 또다른 경로를 통한 성접촉이 17명인 것으로
밝혀져 직-간접 피해자 숫자는 98명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윌리엄스가 지난해 9월 에이즈 감염사실을 알면서도 1년
이상 아무런 제지없이 성관계를 맺어온 것으로 미루어 피해자 숫자
및 분포지역은 훨씬 늘어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