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27일 오는 99년 1월1일 출범 예정인
유럽단일통화 체제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고든 브라운 영(영) 재무장관은 이날 의회 연설을 통해 영국이
유럽단일통화인 유로화(화)를 채택하려면 유럽통화동맹(EMU) 재가입이
영국의 장기투자 전망을 개선하고 고용 및 경제성장을 촉진하는 등 5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브라운 장관은 그러나 "원칙적으로 유럽 단일시장내에서의 성공적인
단일통화는 유럽은 물론 영국에도 유익하다"며 "영국이 2002년 5월
총선이후 새 의회에서 가능한 빨리 EMU에 재가입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운 장관은 또 유로 지폐 및 주화가 통용되는 2002년에 영국이 EMU에
재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