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합종연횡이 이뤄져 최종적으로 자민련 김종필, 민주당
조순 총재가 후보를 '양보'할 경우 당초 이들을 지지하겠다고 밝혔
던 표는 어디로 옮겨갈까. 조선일보와 한국갤럽이 최근 막바지에 이
른 DJP후보 단일화 협상에 맞춰 조사한 결과는 경우에 따라 상당히
다른 결과가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DJP 단일화가 이뤄지고, 그 경우 김종필 총재가 국
민회의 김대중 총재에게 후보를 양보하는 것을 전제로 했다. 건전세
력 연대를 주장하는 조 총재도 조사의 편의상 신한국당이나 가칭 국
민신당과 연대할 경우 후보를 포기한다는 것을 가정했다.
우선 DJP 단일화가 이뤄지고 조 총재가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를
지지하면 조 총재표의 40.3%가 이 총재로 가고, 11%는 김대중 총재,
29.4%는 이인제 전 경기지사로 옮겨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 19.3%
로 비교적 많은 지지자가 '없다'거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그러
나 조 총재가 이 전지사를 지지할 경우는 61.8%가 이 전지사에게로
이동하고, 11.8%는 이 총재로, 11.2%는 김 총재로 옮겨갔으며, '없
다' '모르겠다'는 15.1%였다.
그렇다면 JP의 표는 모두 DJ로 갈까. 조 총재가 이 총재를 지지
했을 경우 JP표중 51.9%가 김 총재로 갔으며, 18.1%는 이 전지사,
15.1%는 이 총재로 옮겨간 것으로 나타났다. 조 총재가 이 전지사를
지지한다면 JP표중 54%가 김 총재로, 24.7%가 이 전지사로, 6.8%가
이 총재로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