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우가
「97라피도컵 프로축구대회 패권을
차지,6년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복귀했다.

아디다스컵과 프로스펙스컵 챔피언 대우는 25일
부산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천안 일화와의
최종전에서 유병훈의 결승골로 1-0으로 힘겹게
승리했다.


이로써 대우는 11승4무3패 승점 37점으로 끝까지
바짝 추격한 전남 드래곤즈(승점 36점)를 제치고
우승, 91년 우승 이후 6년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복귀하며 시즌전관왕의 금자탑을 쌓았다.

대우는 초반부터 격렬한 몸싸움으로 맞선 일화의
두터운 수비에 좀처럼 득점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25분 일화 김정재의 퇴장으로 11-10
수적우세를 보이고서도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대우는 후반 7분 천금의 결승골을 터뜨렸다.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김상문이 띄워준 볼을
정재권이 머리에 빗맞혔으나 문전으로 달려들던
유병훈이 독수리가 먹이를 채가듯 오른발로
그물에 꽂은 것.

대우는 23분 페널티지역 왼쪽내에서 김상문이
문전의 최윤호에게 땅볼로 밀어줬으나 최가
헛발질, 아쉽게 추가득점의 기회를 놓쳤다.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대우는 28분께 일화
미첼이 마니치의 단독 돌파를 저지하다 고의로
반칙, 퇴장당해 9명과 상대하게 되자 공세의
강도를 높였지만 더이상 골은 터지지 않았다.

한편 스카첸코(전남), 김현석(현대)과 득점왕을
다툰 마니치는 이날 일화의 밀착마크에 걸려
좀처럼 공격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상대의 반칙을
유도,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팀 공헌도는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