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부잣집을 털어오다 형이 먼저 경찰에 붙잡히자 도피중인
동생이 '형을 잘 봐달라'며 훔친 보석을 되돌려보냈다.
지난 15일 재계 인명록에 주소가 나와 있는 서울 성북2동 일대 부
잣집만을 상대로 절도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힌 정모(54)씨의 동
생(43·수배중)이 지난 18일 오전 형과 함께 훔친 장물의 일부를 서
울 성북경찰서에 되돌려 보냈다.
동생 정씨가 전화를 걸어 장소를 지정해 되돌려 보낸 장물은 금괴
5량, 금목걸이, 산호-다이아몬드 브로치 등으로 빈 컵라면통에 담긴
채 성북경찰서에서 2백m 남짓 떨어진 동대문세무서 안내게시판 밑에
서 발견됐다.
경찰은 "도피중인 정씨가 전화를 걸어와 '나머지 물건도 곧 되돌려
줄테니 형에게 잘해달라'는 말을 남겼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