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동안 냉동보관되던 다른
여성의 난자를 남편의 정자와 수정시켜 임신했던 39세의
미국여인이 출산에 성공했다고 17일 발표되었다.

미국 애틀랜타에 있는 인공수정전문 애틀랜타 클리닉은
25개월동안 냉동보관중이던 29세 여인의 난자를 해동시킨뒤
남편의 정자와 인공수정한 수정란을 주입받아 임신에
성공했던 조지아주에 사는 39세 여인이 지난 8월
남자쌍둥이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정자와 수정된 수정란을 냉동보관했다가 나중에
이를 풀어 임신을 성공시킨 일은 있지만 냉동보관된 난자를
이용하여 출산에 성공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난자는
너무나 연약하여 냉동보관하기가 어렵다.

외국에서는 1986년 호주, 1987년에는 독일에서 냉동난자를
풀어 임신을 성공시킨 일이 있으나 미국에서 이러한 시도가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애틀랜타클리닉의 마이클
터커 박사는 밝혔다. 터커 박사는 앞서 두차례의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유산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에모리대학 생식의학센터 시험관수정실장 앤 냄노운 박사는
이는 지난 10년동안그 누구도 성공하지 못했던 분야로서 매우
중요한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94년부터 연구의 일환으로 기증된 난자를 냉동보관해
오고있는 애틀랜타 클리닉은 1년전 29세 여인의 냉동난자
23개를 25개월만에 해동시켜 이중 살아남은 16개에 39세여인
남편의 정자를 투입, 이중 11개가 수정에 성공했으며 이
수정란중에서 4개를 이용하여 이 여인에게 임신을
성공시켰다.

애틀랜타 클리닉 시술팀은 냉동된 난자를 해동시키기에 앞서
난자를 둘러싸고 있는 보호막인 난포와 비슷한 조건을 만들어
주기 위해 냉동난자를 화학용액에 담궜다. 난자는 채취할 때
난포가 분리되기 때문이다.

시술팀은 이어 냉동난자가 다시 결빙되지않도록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서서히 녹이기 시작했다고 애틀랜타
클리닉은 밝혔다.

터커 박사는 이 방법은 새로운 인공임신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며 특히 인공수정을 둘러싼 윤리논쟁을 다소나마
누그러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터커 박사는 항암치료로 난자생산이 어렵게 되는 암환자들이
나중을 위해 미리 난자를 채취해 냉동보관해 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