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와 80년대 팀의 대결.'.

18일 개막하는 야쿠르트 세이부의 재팬시리즈(7전 4선승제)는 이렇
게 요약된다. 야쿠르트는 92년부터 세차례 재팬시리즈에 올라 93년, 95
년 두차례 우승을 차지한 '90년대 팀'. 세이부는 82년 우승을 비롯, 92
년까지 8차례 우승한 '80년대 팀'. 94년 준우승 이후 3년 만에 시리즈
에 진출했다.

야쿠르트 팀 감독은 'ID 야구(Important Data)'로 센트럴리그 우승
을 이끈 노무라. 철저한 분석과 통계 신봉자이다. 세이부의 히가시오
감독도 정규 시즌엔 노무라 감독과 비슷하게 통계 야구로 재미를 봤다.
그러나 최근 "재팬시리즈선 ID 야구를 무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단
기전선 통계가 무의미하다"며 '통계 무시'를 선언, 노무라 심기를 건드
렸었다. 노무라 감독은 아직 무반응. 대신 9월 초순 그가 가동한 '007
정보대'가 수집한 세이부 기록 분석에 몰두하고 있다. 최근엔 퍼시픽리
그 소속 팀 코칭스태프들과 식사를 함께 하며 정보 수집에 열중하고 있
다.

양팀간 정규 시즌 성적은 막상막하. 야쿠르트는 센트럴리그 팀타율
과 방어율, 도루 1위팀. 전력의 핵심인 4번 포수 후루타를 중심으로 타
격 8위 이이다와 홈런왕 호지가 축을 형성하고 있다. 세이부는 리그 타
율 1위, 방어율 2위 팀. 도루는 200개로 지난 시즌 일본 최다. 리그 타
격 3, 4위 스즈키겐, 마쓰이 등 6명이 타격 20위권 이내.

선발 투수는 야쿠르트에 비해 세이부가 다소 두텁지만 마무리와 중
간계투는 야쿠르트가 약간 앞선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