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지난 10일쯤 탈당을 결행하려다가 '김대중 비자금 폭로'가 돌
출하는 바람에 거사를 미뤘던 서석재 의원 등 '탈당파'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서 의원측은 15일, 전날 저녁 부산지역 초-재선의원 모임에서 의원
들의 탈당 만류에 대해 서 의원이 오히려 참석자들에게 "심사숙고해서
내가 가는길로 함께 갔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했다고 밝혔다. '17일에
서 20일 사이에 탈당을 결행한다'는 당초 계획에는 전혀 변함이 없으
며, 이제 '택일'만 남았다는 것이었다. 다만 탈당 때 동반자를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당소속 의원들을 다각적으로 접촉하고 있다는 것이 측
근들의 전언이다.
서 의원과 행동을 같이 하기로 한 김운환 의원도 동반탈당자 확보
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의 측근들은 "빠르면 금
요일(17일), 늦어도 다음 월요일(20일)에는 결행을 할 것으로 안다"고
전하고 "일단 1차 결행시 서 의원과 김 의원을 포함, 초-재선의원 9명
정도가 동반탈당을 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에 비주류의 또 한 축을 형성했던 서청원 의원측은 당내 잔류
후 '대안 모색'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