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송훈석 의원은 14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부인,
3남, 며느리 등 친-인척 40명과 아-태재단 관계자 등 측근인사 명의로 지난
10년간 18개 금융기관에 3백78억원상당의 자금을 분산, 은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송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법사위의 대검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김총재 일가의 금융기관 자금 예치내역과 3백42개 구좌의
계좌번호를 증거물로 제시,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착수를 요구했다.
송의원은 김총재 일가의 자금이 예치된 금융기관은 동화, 신한, 한일, 국민,
조흥, 제일, 외환, 상업, 기업, 서울, 주택, 한미, 장기신용, 농협, 축협 등
시중은행과 대한투신, 중앙투금, 대신증권 등 제2금융권을 포함, 모두
18개라고 주장했다.
송의원은 국감에 앞서 기자들에게 『예치내역은 입금액 기준』이라며
『그러나 김총재가 지난 6월 이들 차명계좌에 입금된 금액을 모두 인출, 다른
곳으로 분산시켰다』고 말했다.
송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김총재 부인 이희호여사의 경우, 농협
서신촌지점 계좌(038-02-014383) 등 2개 계좌에 3억6천만원을 예치했으며
김총재 장남 김홍일 의원은 한일은행 연희동지점(162-018911-02001) 등 5개
계좌에 13억1천만원, 차남 홍업씨는 신한은행 서여의도지점(341-02-036877)
등 6개 계좌에 13억5천2백만원, 3남 홍걸씨는 제일은행
동교동지점(300-20-173195) 등 6개 계좌에 3억3천1백만원을 각각 예치했다.
또 김홍일 의원 장인 윤경빈씨 명의로 한일은행 청계8가지점에 8개 계좌
11억8천5백만원, 장모 권은애씨 명의로 제일은행 영업부 2개 계좌에
8천7백만원을 분산 은닉했다고 송의원은 주장했다.
송의원은 이밖에 아-태평화재단 행정실장 이수동씨의 경우 농협 서신촌지점
1개계좌에 9억2천만원을 예치했다고 말했다.
국민회의 박상천 의원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노름판 돈 계산하듯이 입금액
기준으로 누적합계한 것』이라며 『이는 명백한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