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일부
관리들은 오는 12월의 한국 대통령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할 경우 남북간의 직접대화와 관계확대를 위한
새로운 기회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 한국내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紙가
13일 보도했다.

포스트는 『클린턴 행정부는 현재 논의중인 한반도
4자회담이 조속한 시일내에진전을 이룰 가능성에
대한 희망을 사실상 포기했다』면서 이는 북한이
주한미군 철수나 대규모 식량지원을 요구하고
있는데다 한국정부가 북한에 양보하는데
반대하고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미국관리들은 그러나 여론조사의 예측대로 야당의
金大中후보가 당선되어 내년2월 취임하게 되더라도
새로운 對北정책을 펴기까지는 3-6개월이 걸리기
때문에 당분간 남북관계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신문은 또 『클린턴 행정부가 金泳三정부와 점차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은 지난 95년말 미국의 대북
연락사무소 개설시기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한국
국내정치상황을고려할 것을 약속한 것과는 다른
입장을 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시 美국무부의 토머스 허바드 부차관보는 任晟準
외무부 북미국장이 『金대통령이 어려운 선거를
맞고 있다』면서 『보수계층이 연락사무소 개설을
정치적 재료로이용할지도 모른기 때문에
연락사무소를 내년(96년)초부터 4월까지의
선거기간중 개설하지 말도록 요청했다』고 포스트는
전했다.

클린턴 행정부 관리들은 그러나 지난해 9월 북한
잠수함사건이 터졌을때 김대통령이 정보기관의
주장을 받아들여 잠수함사건의 의미를 과장하고,
한국기업들의 대북 경제거래 요청을 거부하는데
실망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