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할 수 없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서 초반 4연승을 구가했던 한국이 11일 카자흐스탄전서 예상밖의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프랑스행'에 경계경보가 울렸다. 한국은 당초 '실
크로드 2연전'을 모두 이겨 6연승(승점 18)으로 남은 경기를 여유있게 풀
어갈 계획이었으나 의외의 졸전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지금까지의 종합성적은 한국이 승점 13점(4승1무)으로 UAE(승점 7),일
본(승점 6)을 앞서 여전히 단독선두. 한국은 앞으로 남은 3경기에서 1승2
무(승점 5)이상을 확보하면 승점이 18점을 넘어 조 1위가 확정된다. 이
경우 UAE는 아무리 잘 싸워도 3승1무(승점 10)밖에 할 수 없어 승점 17점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UAE가 초반 한국같은 기세로 4연승을 올리면 얘기는 달라진다.
한국은 기껏 2승1패로 승점 19점 동률을 기록, 득실차를 따지는 경우가
생긴다.

따라서 한국으로서는 아직 무패를 기록하곤 있으나 전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태. 이런 까닭에 18일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는 더 한층 중요
한 의미를 지닌다. 한국은 이 고비를 넘겨야 승점 16점으로 한숨을 돌릴
수 있는 것이다.

선두다툼에서 또 하나의 변수는 26일 도쿄서 벌어지는 일본-UAE전. 일
본은 3경기를 모두 이겨도 승점 15점에 불과, 조 1위를 욕심내기는 거의
불가능한 상황. UAE는 이에 앞서 18일 카자흐스탄과 원정경기를 갖는다.
하지만 UAE가 카자흐를 꺾더라도 일본에 패한다면 한국의 프랑스행은 한
층 쉬워질 수가 있다. 이때 UAE가 확보할 수 있는 최대승점은 16점에 불
과, 한국이1위가 될 공산이 커진다. 일본은 현재 1승3무1패로 부진하지만
UAE를 홈경기서 반드시 잡아야 2위라도 내다볼 수 있어 UAE로도 26일 경
기는 상당한부담이 되고 있다.

한국과 18일 맞붙을 우즈베크는 비록 2무3패로 최하위지만 전력상으로
는 한국이나 일본에 전혀 손색이 없는 강호. 11일 일본이 고전끝에 간신
히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 한국대표팀은 13일
타슈켄트로 옰겨 '월드컵 직행' 여부를 가늠하는 중요한 일전을 준비한다.
남은 한 게임,한 게임 모두 방심은 절대 금물이다.【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성진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