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 카스트로 쿠바 대통령은 8일 쿠바는 "사회주의 노선을 포기하
지도, 바꾸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둔화와 미국의 끊임없는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 카스트로 대통
령은 이날 1천4백82명의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앞으로 5년간 쿠바의 진로
를 제시할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제5차 공산당 전당대회 개막연설에
서 이같이 선언했다.

지난 3개월동안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카스트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단결을 촉구하고 국영기업의 새로운 관리 형태와 경량화,
금융및 은행체제의 재조직 등의 내용을 담은 당대회의 경제보고서를 치하
했다.

쿠바군 총사령관과 당제1서기를 겸하고 있는 카스트로 대통령의 한
시간여에 걸친 연설은 TV나 라디오로 생중계되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쿠바 혁명의 영웅으로 볼리비아에서 체포돼 처형된 체
게바라의 30주기와 겹치는 시점에서 열려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