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연합·민주노총 주축, 법조·종교·학계 등 rktp ##.

권영길 민주노총 위원장을 대통령 후보로 내세운 '국민승리 21'의 요
즘 분위기는 썰렁하다. 현 대선 판세가 이회창 신한국당 대표,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 김종필 자민련 총재, 조순 민주당 총재, 이인제 전 경
기지사 5파전으로 고착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선 도전을 선언할 때부터
어느 정도 예상한 바이지만 최근 '국민승리 21'측은 언론의 푸대접이
상상을 웃돈다고 생각한다.

특히 10월 초 모 방송사가 권 후보를 진복기·이병호씨 등을 묶은 특
집 프로그램을 통해 '군소'로 못박자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지
금 권 후보 지지율이 1%를 밑돌고 있다고 하는데 속칭 5룡과 함께 한번
이라도 TV 토론에 설 기회를 줘보세요. 10%까지 자신 있으니까요". 한
핵심 관계자들의 말에는 그런 설움이 함축돼 있다.

하지만 이들이 그리는 밑그림은 올해 12월18일 열릴 제15대 대통령
선거에 국한되지 않는다. 98년 6월27일 시작될 지방자치제 선거, 나아
가 2000년있을 제16대 총선까지 눈길이 가 있다. 당연히 원내 교섭단체
를 구성해 숙원인 '노동자 정치 세력화'를 이루겠다는 집념이 서려 있
다.
.
●고영구 변호사, 김진균 교수, 홍근수 목사….

국민승리 21은 권 후보의 당선 여부 못지않게 그 후 있을 대사를 위
한 조직건설에도 관심을 두는 것 같다. 이미 구성한 8개 상임집행위,
11개 위원회, 3개 특위와 2백50여개 시·군·구 지부, 광역시·도단위
협의회뿐 아니라 추진위원 5백여명, 준비위원 5천여명, 회원 10만여명
이 뜻대로 모인다면 어떤 기존 정당 못지않은 세를 지니게 된다.

권 후보를 돕는 사람들은 법조 학계 종교 문화예술 보건의료 청년 진
보정치단체 노동연구단체 대표들로 구성된다. 그렇지만 뭐니뭐니 해도
바탕은 30여개 진보적 성향을 지닌 조직을 통할하는 전국연합과 95년
11월 출범 이후 2년 가까이 권 후보 자신이 이끌어온 민주노총이 양대
축임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법조계의 좌장은 고영구 변호사. 64년 서울 민사지법 판사로 시작해
80년 서울지법 부장판사로 재직한 그는 81년 제11대 국회의원에 당선되
기도 했으며 지금도 '민주 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중심으로 활약
중이다. 그를 중심으로 이기욱 박수근 전해철 김남중 김석연 김호연 변
호사등 젊은 법조 군단이 권 후보를 지원하고 있다는 게 '국민승리 21'
측 설명이다.

학계 대표로 꼽히는 김진균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참교육시민모임,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의장을 역임한 행동파. 그를 필두로 가톨릭
대 국사학과 안병욱 교수(전 학단협 대표), 동국대 사회학과 강정구 교
수, 서강대 정치학과 손호철 교수, 한림대 사회학과 유팔무 교수, 경상
대 사학과 장상환 교수, 상지대 정치학과 정대화 교수 등이 권 후보를
돕고 있다. '국민승리 21'측은 "권 후보의 자문 교수단이 약 50명에 이
르고 있으며 정치 경제 사회 등 전공도 망라돼 있다"고 말했다.

종교계에도 권 후보를 미는 사람이 많다. 대표적 인물은 서울 법대를
나와 미국 루터신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홍근수 목사. 그가 담
임목사를 맡고 있는 향린교회는 각종 집회와 농성 장소로 사용돼 최근
명동성당 못지않은 민주화 성지라는 말이 들려온다.

노동계는 그야말로 권 후보의 아성.배범식 부위원장, 김영대 사무총
장등 민주노총 집행부가 고스란히 가담했고 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와 한
국노총 정책연구실장을 역임한 바 있는 김금수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
임성규 민주노총 서울본부의장, 이상현 민주노총 조직국장(전노협 쟁의
국장 역임), '매일노동뉴스'발행인 노회찬 진보정치연합 대표 등이 망
라돼 있다.

●상대적으로 빈약한 여성·농촌·언론계.

이창복 전국연합 상임의장, 천영세 전국연합 공동의장을 필두로 양재
덕 전국연합 집행위원장, 유기홍 한국민주청년단체협의회 의장, 최규엽
전국연합정책위원장, 박순보 전교조부위원장 같은 재야 세력도 일일이
거명하기 힘들만큼 그대로 옮겨왔다.

이밖에 의료계 대표로 임종철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약칭 건약)회
장, 문화예술계 대표로 김용태 민예총 사무총장이 권 후보를 지원하고
있으며 소설가 윤정모씨도 준비위원으로 가세해 있다. 하지만 이같은
면면의 대부분이 재야 노동계 인사로 구성돼 상대적으로 여성 농촌 언
론계가 빈약한 점을 감안해 권 후보는 최근 이들 몇몇 분야의 인재를
찾고있다고 한다.

인적 구성은 어느 힘을 받은 수준이지만 국민승리 21이 갖고 있는 가
장 큰 고민은 재정. 한 관계자는 "처음 5억∼6억원 정도로 생각한 대선
자금이 요즘에는 1백억원까지 필요하다는 수준으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초기 단계인 지금은 추진위원 5백여명이 1인당 1백만원씩 갹출한 5억원,
준비위원 5천여명이 10만원씩 모은 5억원, 회원 10만여명이 낸 1만원씩
10억원 등 20억원으로 꾸려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최근 옮긴 '당사' 역
시 이 비용에서 지출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할 때
에 대비해 권 후보의 자서전 출간으로 돈을 모으고 자발적 국민 성금도
모을 계획을 세워놓고있다. 홍보는 TV나 신문 광고까지 생각중이며 격
주로 20만부 정도 발행될 소식지를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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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후보측 "100만표는 거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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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길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 만든 '국민승리 21'의 세는 과연 얼마
나 될까. 대학생과 진보 성향 시민 단체뿐 아니라 실전에 나선 '국민승
리 21'의 관계자들까지 관심을 갖고 있는 질문이다.

'국민승리 21'은 준정당과 같은 조직이다. 현재 권 후보와 이창복전국
연합의장이 공동 의장으로 '쌍두 체제'를 이끌고 있으며 중앙 조직으론
조직·노 동·홍보·기획·정책·대외협력·대변·총무의 8개 상임위원
회가 있다. 산술적으로 '국민승리 21'은 전국연합(회원 5만명)과 민주노
총(회원 52만명)이 힘을 뭉친 단체로 약 57만명이란 꽤 많은 지지 기반
을 가지고 있다. 정성희 민주노총 대외협력국장은 최근 기자와의 통화에
서 "이들과 그 가족들이 권 위원장에게 표를 던진다면 1백만 표는 거뜬
할것"이라고 기염을 토한 바 있다.

하지만 유기홍 '국민승리 21' 대변인은 "단순한 계산으로 득표를 점칠
수는 없다"며 "국민승리 21의 공식적 답변은 '알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상도, 이하도 나올 수 있다는 현실을 바탕으로 한 대답으
로 보인다.

'국민승리 21'의 또 다른 고민은 한총련 관계. '백만 학도'를 주장해
온 한총련이 전국연합 산하 단체여서 이 조직의 상위 조직인 '국민승리
21'의 일원이기도 하지만 '국민승리 21'측은 "한총련과 공식적 관계는
없으며 현재 한총련이 활동을 거의 중단한 상태이기 때문에 세력권에 포
함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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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승리 21' 권영길 후보를 돕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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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성명 나이 출신지 학력 주요 경력
재야 이창복 59 강원 원주 고대 중퇴 전국연합 공동의장
재야 천영세 54 대전 고대 사회학 전국연합 공동의장
법조 고영구 58 서울 건대 법학 서울지법 부장판사-
변호사
노동 배범식 42 전북 홍대 제적 민주노총 부위원장
노동 김금수 60 경남 밀양 서울대 사회학 노개위 공익위원
학계 김진균 60 경남 진주 서울대 사회학 서울대 교수
노동 박순보 54 경북 청도 부산대 화학 민주노총 중앙위원
재야 양재덕 49 경기 광주 고대 중퇴 전국연합 정치위원장
노동 양경규 38 충남 서천 고대 경영학 전문기술노조위원장
재야 유기홍 39 서울 서울대 국사학 한청협 의장
노동 노희찬 41 부산 고대 정외 노개위 자문위원
의료 임종철 44 경기 김포 중대 약학 의보연대회의대표
종교 홍근수 60 부산 서울대 법대 향린교회 담임 목사
문화 김용태 33 경남 마산 서라벌예대 민예총 사무총장
노동 단병호 48 경북 영일 포항 동지상고 민주금속노련위원장
노동 정윤광 50 경남 고성 서울대 철학 공공노조대표자
지도위원
재야 오종렬 59 광주 전남대 사범 민통련 광주의장
노동 염경석 37 전북 옥구 전북대 법학 민주노총 전북의장
노동 이용길 43 충남 천안 숭실대 철학 민주노총 대전충남
의장
학계 구회현 38 전남 나주 전남대 상대 한신대 강사
재야 심성구 42 경기 양평 - 용산미군기지
찾기모임위원장
노동 임성규 41 전북 남원 전주 전라고 민주노총 서울
본부의장
교육 이용중 40 제주 인천 교대 전교조 제주지부장
재야 김영만 52 경남 마산 동아대 중퇴 민통련 경남의장
재야 정광훈 58 전남 해남 목포공 전기과 민통련 전남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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