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박원수-광주=권경안기자】내신제 문제를 둘러싼 과학고 학생들
의 집단 등교거부 사태가 지방으로 확산돼 이틀째 등교를 거부하고 있는
서울과학고와 한성과학고 3백여명을 포함, 등교거부 학생이 6백여명으로
늘었다.

대구과학고 2년생 78명 전원은 7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중간고사를 거
부하고 기숙사를 나와 집으로 돌아갔다. 광주과학고 2학년 학생 1백23명
중 과기대 합격자 33명을 포함한 42명을 제외한 81명도 등교하지 않았다.
전남과학고도 이날 2학년 학생 88명중 과기대 합격자 등 18명을 제외한
70명이 등교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포항과학고 충남과학고 경기과학고 등은 학생들이 정상 등교
했다.

이틀째 학생들이 집단으로 등교를 거부하고 있는 서울과학고와 한성
과학고에서는 이날도 각각 30여명의 학생들만 학교에 나와 수업이 정상
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 서울과학고 학부모 1백50여명은 이날 학교에서
모임을 갖고, 등교거부를 계속하면서 원하는 학생들은 학교측과 개별적
인 상담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편 서울 선화예고, 계원예고 등 예술고 학부모 4백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서울예고에만 적용되는 비교내신제가 부당하다며 항의
집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