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18일 실시되는 한국의
대통령선거는 TV가 선거운동에 본격 활용되면서 선거비용이
크게 줄어드는 등 과거 선거와는 전혀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5일 보도했다.

포스트지는 국민회의 金大中후보와 자민련 金鍾泌후보가 각각
블라우스를 팔고 상자를 나르는 사진을 게재하고 후보들의
자유로운 TV출연은 집권당에 비해 돈이 없는 야당후보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서 지난 30년동안 대통령에 도전했던 金大中후보가
지지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도 부분적으로는 급진적으로
비쳐진 그의 이미지를 완화시킨 TV출연 때문이며, 다른
야권후보인 李仁濟후보도 집권 신한국당의 李會昌후보를
앞서고있다고 포스트지는 지적했다.

이 신문은 또 TV의 선거활용은 과거 한차례 대규모 군중집회를
개최하는데 2천만달러나 들었던 선거운동 비용을 크게
감소시키고 있으며, 금품과 뇌물로 얼룩졌던그간의 선거양태를
바꿔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집권당 내부에서는 새로운 선거운동을 비판하고
있으나 많은 사람들은 TV를 통해 후보자들을 평가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는 이번 선거를 정부수립 이래 가장
민주적인 선거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포스트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