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신도시의 생활오수와 자유로의 차량 증가 등으로 수도권의 철
새 도래지인 한강 및 임진강 하구지역 조류 생태계가 크게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경희대 한국조류연구소(소장 유정칠)가 환경부 의뢰
를 받아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4월까지 천호대교에서 오두산 통일전망대
를 거쳐 임진각까지 한강하구와 임진강하구 1만㏊에 대해 벌인 생태조사
에서 드러났다.
한국조류연구소팀은 이 지역에서 지난 60년에서 80년대까지 1천∼2
천마리가 월동을 했던 천연기념물 2백50호인 재두루미가 한강개발이 시작
된 80년대부터 줄어들기 시작, 이번 조사기간중에는 1백50∼4백마리 가량
만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수만 마리가 월동을 했던 흰죽지와 댕기
흰죽지도 같은기간동안 수천마리 수준으로 개체수가 떨어졌다.
한국조류연구소는 생태계 위협의 요인으로 ▲일산신도시 확장과 통
일 전망대 등의 관광객 증가 등으로 인한 소음 ▲기러기류의 주채식지인
논의 감소 ▲수질 오염 ▲골재채취로 인한 방해 등을 들었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 이 지역에서 미확인종을 포함해 모두 1백2백
종 29만6천9백여마리의 조류가 관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