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윤희영기자】자녀들에게 깍듯한 예절과 건강한 심신을 길러
주기 위해 태권도를 가르치는 미국 부모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지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불량아동이나 나쁜 습관을 가진 자녀를 태권도장에
데려가 "아이 좀 바로잡아달라"는 부탁을 하는 학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고 전하고, 태권도가 보이스카우트나 어떤 신경정신과 치료보다 큰 효과
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에 따르면 태권도는 12세 이하 미국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
기있는 운동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90년 1백60만명이던 수련생이 현
재는 약 6백30여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한달에 75달러면 태권도를 통해 신체단련은 물론, 엄격한 규율
과 자기 절제를 배울 수 있고, 학업성적까지 덩달아 올라 학부형들의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엔 문제아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도록 권하는 의사나 카운슬러
들도 늘어나고 있으며, 오하이오주 '집중력결핍아동협회(ADDA)'는 최근
인터넷에 태권도페이지를 신설하기도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이어 태권도를 배운 이후 불량어린이 변화 사례들을 소
개하면서, 일부 도장에선 학교 성적표, 부모 및 학교교사들의 의견서가
없이는 승급심사에서 제외하는등 철저한 인성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