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농구(NBA) 유타 재즈가 세대교체에 대한 노장들의 반발로
'97-'98시즌 개막을 앞두고 혼란을 겪고있다.

구단이 칼 말론(36), 존 스탁턴(37), 제프 호나섹(36) 등 `재즈 3인
방'의 은퇴에 대비한다는 명분으로 신예들을 우대하자 구단과 노장들사
이에 불협화음이 일고있는 것.

지난 시즌 재즈에 NBA 첫 서부컨퍼런스 우승을 안겼던 말론은 4일
훈련캠프에서 기자들과 만나 "구단과 후배들이 나와 존, 제프가 1,2년후
은퇴한다는 말을 해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말론은 구단이 어린 선수들에게 엄청난 몸값을 준 것에 대해 "구단
은 이들을 미래의 주춧돌이라고 하는데 늙은 주춧돌은 아직 여기 있다"며
팀의 세대교체 방식에 반대했다.

재즈는 지난 7월 브라이언 러셀(27)과 5년간 2천만달러(한화 1백80
억원)에, 지난달에는 센터 그레그 오스터택(24)과 6년간 3천만달러(한화
2백70억원)에 각각 재계약했다.

연습벌레인 그는 또 후배들을 겨냥, "나는 `노인'이지만 완벽한 몸
상태로 훈련캠프에 들어온다"며 "자신의 몸무게도 조절하지 못하는 것은
선수로서의 치욕"이라고 따끔한 주의를 줬다.

특히 최근에는 래리 밀러 구단주가 최고참인 스탁턴의 반대에도 훈
련장 이전을 강행하자 이에 노장들이 서운함을 표시하는 등 때아닌 `토사
구팽론'이 유타에 찬 바람을 몰고 올 조짐이다.

이에 대해 밀러 구단주는 "말론과 스탁턴이 오해한 것같다"며 유감
을 표시한 뒤"우리는 그들을 오랜 기간 팀에 있게 하는 것을 고려중"이라
며 노장 달래기에 나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