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금 4억5천원에 LG 세이커스에 입단, 프로리그
데뷔를 앞둔 양희승(23)이 한국농구연맹(KBL)의 선수연봉
연수합계법에 반발해 연봉계약을 거부한 채 팀 합류를 거부하고
있다.

제19회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9.11-19,리야드)에 출전했던
양희승은 귀국한후에도 국내에 머물며 팀이 지난 25일부터 호주
시드니와 멜버른에서 실시하고있는 해외전지훈련에
참가하지 않고있다.

양희승은 프로리그에 가담하지도 않은 대학 3학년때 받은 계약금을
공제하는 것은 받아들일수 없다는 것.

한국프로농구연맹은 프로리그로 전환되기 전에 받은 계약금은 그
중 첫 해에 15분의 5, 다음 해에 15분의 9 등으로 차등 공제하도록
하고있다.

그와 같은 입장이던 전희철(동양)과 우지원(대우) 등은 자신의
고집을 철회, 팀에 합류했다.

따라서 시즌 돌입을 불과 1개월여 앞두고있는 LG는 양희승의
1개월여에 걸친 결장에다 가드 오성식 마저 해외전지훈련에 늦게
합류해 팀웍에 큰 지장을 안고있다.

LG 세이커스만큼이나 피해를 보고있는 쪽은 양희승.

버나드 블런트, 로버트 보이킨스 등 외인용병에 포인트가드
김태진,오성식을 제외하고 마지막 남게 될 「베스트 5」중 한
자리를 놓고 김영구, 이상영, 박훈근이 치열한 싸움을 하고있어
버티기가 계속될 경우 팀내에서 포지션 확보조차 어려울 전망이다.

이충희 LG감독은 『식스맨들의 성장속도가 기대이상으로
빠르다』며 『충분한 웨이트 트레이닝과 실전경험이
뒷받침 되지않을 경우 간판스타라도 언제든지 선발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원칙론을 고수하고 있다.

실제로 이상영의 경우 팰콘스와의 평가전에서 3점슛 6개를 모두
적중시켰고 박훈근은 204cm안팎의 장신 센터들의 집중
견제속에서도 골밑 돌파를 시도해 「합격점이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