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프로야구 정규시즌 3위 쌍방울과 4위 삼성간의
준플레이오프 대결은 투수력과 타력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올시즌 양팀간 페넌트레이스 성적은 11승2무5패로 삼성의 절대
우세.

공격과 수비력에서의 전력은 일단 쌍방울이 수비력과
중간계투진에서, 삼성이공격력에서 상대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그러나 단기전은 속성상 과거의 전적보다는 선수들의 당일
컨디션이나 분위기,고비에서의 실책 등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아
쉽사리 승부를 점치기는 어렵다.

지난 89년부터 지금까지 치러진 7번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패하고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우는 단 한번도 없어 양팀은
1차전에서 전력의 1백%를 투입하는총력전을 펼 것이 확실하다.
따라서 양팀은 1차전에 모든 팀의 능력을 집중시키되 실책택을
줄이는데 주력하고있다.

쌍방울은 올시즌 실책수가 두번째로 적은 팀(85개)으로 99개의
실책을 범한 삼성보다 견고한 수비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또 투수부문 3관왕에 오르며 20승을 달성한 김현욱이 투수진의
허리를 받치고있는 것도 강점.

김성근 감독으로선 對삼성戰에서 2승1패로 팀내 선발중
최다승(9승)을 올린 김원형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는데 선발 투수가
3-4회정도만 버텨주면 적시에 김현욱을 투입해 분위기를
다잡는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MVP 이승엽과 양준혁의 쌍포에 최익성,신동주,김한수,정경배 등
막강 타선을 보유하고 있는 삼성은 시즌 팀타율이 0.277로
쌍방울(0.269)을 앞서고 있고 홈런수(165개)에서도 1백10개의
쌍방울을 압도하고 있다.
기동력도 삼성이 우위에 있다.

양준혁과 최익성이 」20-20클럽「에 가입한 삼성은 올시즌
1백37개의 도루로 81개에 그친 쌍방울을 크게 앞지르고 있는 것.

삼성으로선 전주에서 열리는 1차전에서 초반 대량 득점으로
김현욱의 등판이전에 승기를 잡고 대구 홈경기인 2차전에서 승부를
끝낸다는 생각이다.
단 양팀엔 한가지씩 변수가 있다.

쌍방울은 손바닥 부상으로 지난달 17일이후 경기에 나오지 못했던
올시즌 타격왕 김기태가 어느 정도 타격 감각을 되살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고 삼성으로선 올해롯데에서 이적한 히든카드 박동희의
등판과 활약 여부가 바로 그것.

전문가들은 『양팀 모두 타력을 앞세운 팀이어서 불꽃튀는
타격전이 될 공산이크고 결국 초반 집중타와 실책으로 승부가 갈릴
확률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