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金大中총재는 3일 한미 자동차
협상결렬에 따른 통상마찰과 관련, 『미국의 슈퍼 301조가
실제로 발동되려면 20개월이 걸리는 만큼 협상과정에서
세계무역기구(WTO)제소 등 상대를 자극하는 얘기는
현명하지 않다』며 『이 문제는 결국 다음 정권이 해결해야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산방문 이틀째인 金총재는 이날 오전 숙소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이번 자동차협상은 국민의 지혜를
모으고, 인내심을 갖고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尹昊重부대변인이 전했다.

金총재는 『미국은 세계무역기구(WTO)를 만들었으면
따라야지 불리하다고 슈퍼 301조를 발동하면
국제교역질서가 교란된다』며 『미국의 고압적인 태도는
국제적으로친구도 잃고 경제적 이익도 보장되지 않는 것으로
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金총재는 金泳三대통령과 與野 유력후보 5인이 참여하는
청와대 「6자회담」 제의배경에 언급, 『金대통령이
신한국당 총재직에서 물러나 개혁입법뿐아니라 공명선거의
문제까지 의제가 확대됐다』면서 『趙 淳총재와
李仁濟전경기지사도 당연히 참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金총재는 집권후 남북정상회담 추진용의를 묻는 질문에
『가능성을 배제하지는않지만 통일 때까지 정상회담을 단
한번도 한 적이 없는 서독의 입장을 충실히 따르고 싶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