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내의'로 유명한 쌍방울그룹이 2일 자금난 타개를 위해
계열사와프로야구단 매각을 통해 6개월내에 부채상환용 4천2백억원
을 마련키로 했다고 2일 발표했다.

쌍방울그룹은 그대신 종금사 등 채권단에 ▲자구이행기간(6개
월)중 대출금 회수를 자제해주고 ▲97동계 유니버시아드(U대회) 관
련 자금(2천억원)을 장기저리 대출로 바꿔주며 ▲3백억∼5백억원의
긴급자금을 대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쌍방울그룹이 밝힌 자구노력은 계열사 매각 1천5백억원, 야구단
매각 5백억원, 골프장 매각 1천억원, 회원권 판매 2천억원 등이다.

또 부회장단과 고문단 10명을 일괄 사퇴케 하는등 조직-인원을
축소키로 했다.

쌍방울은 "U대회 개최에 따른 자금부담 때문에 종금사에서 2천
873억원을 조달했으나 최근 종금사가 대출금을 회수, 자금난을 겪
고 있다"고 밝혔다.

쌍방울그룹은 올 1월말 열린 U대회를 위해 3천808억원을 투자
했으나 정부로부터 122억원의 보조금을 받는 데 그쳤다고 주장했다.

무주리조트내 U대회용 시설은 투자에 비해 일반 내장객들이 이
용하기 곤란해 영업수입이 부진한 상태다.

쌍방울그룹은 작년말 매출액이 8천122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섬유부문에서 245억원 흑자를 기록했으나 리조트부문에서 304억원
의 적자가 발생, 그룹전체로는 59억원의 적자를 냈다.

그러나 쌍방울은 "자산 규모(1조4천2백억원)가 금융부채(8천억
원대) 보다 많아 자구노력을 통해 부채를 줄이면 자력회생이 가능
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