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21.삼성)이 사상 최연소로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최우수선
수(MVP)로 뽑혔다. 또 LG의 이병규는 최우수신인으로 선정됐다.
올시즌 홈런과 타점, 최다안타 1위로 타격 부문 3관왕에 오른 이승
엽은 2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97프로야구 최우수선수와 최우수신인을
뽑는 기자단 투표에서총 유효투표 75표중 50표를 얻어 사상 최연소인 만
21세에 MVP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종전 최연소 MVP수상자는 지난 91년에 뽑힌 장종훈(한화,당시 23세)
이었다.
당초 이승엽과 치열한 표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투수부문
3관왕 김현욱(쌍방울)은 18표에 그쳤고 `30-30클럽' 가입에 도루왕 타이
틀을 차지했던 `야구천재'이종범(해태)은 7표를 얻었으며 이상훈(LG)과
김기태(쌍방울)는 한표도 얻지 못했다.
입단 첫 해 3할대의 타율을 기록한 이병규도 신인왕 투표에서 총
75표중 52표를 얻어 단연 타후보들을 앞섰고 임선동(LG)은 10표, 백재호
(한화)가 7표, 신국환(LG)이 6표를 얻었다.
고졸 3년생인 이승엽은 올시즌 홈런(32개)과 타점(114개),최다안타
(170개) 등 3개 부문 타이틀을 차지하는 한편 타격 2위(0.329), 장타율
4위(0.598), 출루율 10위(0.391)에 올랐다.
또 양준혁과 함께 올시즌 `타력의 팀' 삼성의 주포로 활약하며 팀
이 4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던 그는 시즌 막판
양준혁,이종범,김기태, 박재홍 등과 함께 타격 각 부문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끝에 최우수 선수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병규는 팀의 3번 자리를 꿰차고 올시즌 전경기에 출장해 0.305의
타율로 타격12위, 도루 9위(22개), 최다안타 3위(151개)를 차지했으며 빠
른 발에 견고한 외야수비로 팀의 플레이오프 직행에 일역을 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