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나운서의 대부'로 통하는 김동건(59)씨, 80년대 '오빠부대
의 원조' 가수 조용필(47)씨가 조선일보 춘천국제마라톤에서 '1m1원달리
기'에 동참한다.

건강마라톤(5㎞) 부문에 신청한 두 사람은 백혈병어린이 후원금으
로 각각 금일봉을 내놓았다.

김씨는 "실제로 달릴 거리는 5㎞밖에 안되지만 성금액수만 놓고 보
면 42.195㎞ 풀코스를 10차례 완주하는 셈"이라며 "그래도 금액은 밝히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보다 많은 마라톤 애호가들이 '사랑의 달리기'에 동참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도 피력했다.

그는 "평소에 골프나 자전거타기는 꾸준히 해왔지만 500m 이상 뛰
어본 적은 거의 없다"고 털어놓았다.

집주변에 마땅히 뛸만한 곳도 없고 무릎관절에 무리가 갈 수도 있
기 때문이라는것. 신곡 녹음과 각종 공연준비에 바쁜 조용필씨는 빽빽
한 일정속에서도 10월26일 대회당일 스케줄은 비워 놓았다.

조씨는 "대회 전날 밤늦게까지 야외공연이 있다"며 "체력문제로 완
주할 수 있을 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좋은 일 하기로 마음먹은 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대회에 동
참하겠다"고 밝혔다.

5㎞달리기에 참가하는 김지은(26)씨도 '1m1원달리기'에 동참하기로
했다. 이화여대 화학과 동창인 유지영,박지혜씨에게도 권유해 3명이
함께 달릴 계획.

김씨는 "3명의 성금을 모아 백혈병후원회에 보내기로 했다"며 "액
수는 크지 않지만 보람있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라톤 5년경력의 필동만(29·회사원)씨도 "주위에 백혈병으로 고
생하는 사람이 많아 안타깝다"며 "내 건강도 지키고 그들도 도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