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언론들은 "한국이 일본에 2대1로 역전승할 수 있었던 원동력
은 정신력이었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일본의 월드컵 진출 꿈은 과거 한국에 의해 번번이 좌절
됐었다"며 "이번에도 2002년 월드컵을 공동 개최하는 두 나라의 라이벌
대결에서 한국이 이겼다"고 타전했다.

AP는 또 "양국의 라이벌 의식은 일본의 식민지 지배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며 "일본축구는 79년이후 한국에서 단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AP통신은 "일본이 한골을 먼저 얻은 이후 지나치게 수비에 의존한
것이 실책이었다"고 분석했다.

이 통신은 "한국이 월드컵 4연속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덧붙
였다.

독일 AP통신은 "한국은 일본에 후반 첫 골을 허용한뒤 동점골을 향
해 쉬지 않고 공격했다"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정신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 통신은 또 "일본은 80분동안은 잘 뛰었지만 이후 지쳐버렸다"며
"일본의 패인을 막판 체력 저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승리를 보기 위해 국립경기장을 메운 57,000여
관중들은 결국 비극적인 결말을 맞고 말았다. 가모 감독을 경질해야 한
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그러나 "나가누마 겐 일본축구협회장이 현시점에서 가
모 감독의 경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