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민간 구호단체 아메리케어스와 함께
북한에 들어간 美CBS 방송 취재진이 철로를 따라 줄줄이
널부러진 시체들과 쇠약해진 어린이들로 가득찬 고아원 등
식량난으로 고통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의 참상을 상세하게
촬영했다고방송사측이 28일 밝혔다.

CBS 방송 취재진은 아메리케어스와 함께 한국전쟁 이후
처음으로 북한비행이 허용된 미국의 민간 항공기편에 탑승,
북한에 들어갔었다.

CBS 방송이 촬영한 필름은 생육부진으로 수확이 불가능해진
옥수수밭과 버려진논, 풀을 끓인 죽이나 마찬가지인
구호식량을 받기 위해 줄지어 늘어선 북한 주민들의 모습
등을 담고 있다.

방송사측은 북한 주민들의 참상을 담은 이 필름이 1일
『퍼블릭 아이 위드 브라이언트 검벨』 특집편에서 피터 밴
샌트 기자의 보도로 상세하게 방영될 예정이라고밝혔다.
밴 샌트 기자의 보도는 부모가 굶주림으로 숨졌거나 자녀를
돌볼 수 없을 정도로 쇠약해졌기 때문에 버려진 많은
유아들이 고아원에 수용돼 있으나 심각한 영양실조로 생명을
위협하는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방 인사들의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는 북한은 지난
8월 이슨 조던 CNN국제담당 사장의 방문을 허용, 북한의
가뭄 상황을 보도할 수 있도록 했으며 최근에는 경수로부지
기공식과 관련, CNN 풀 기자단의 취재를 허용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