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가 단일시즌제가 채택된 89년이후 통산 4번째 정규시즌 1위를 위한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해태는 28일 광주구장 삼성과의 경기서 4대0으
로이겼다. 반게임차로 바짝 뒤쫓던 LG는 쌍방울에 0대7로 발목이 잡혔다.
해태는 앞으로 1승을 추가하거나 LG가 1패를 당하면 자동적으로 1위를 확
정지으며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해태는 0대0이던 4회말 선두 4번 이호성과 5번 이호준의 연속안타로 무
사1-3루를 만든 뒤 홍현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 이어 김창희의 2루
땅볼과 8번 김지영의 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해태 에이스 이대진은 2회초
세타자와 3회초 선두타자까지 4연속삼진을 빼앗는 등 8이닝동안 탈삼진 8
개, 3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17승째를 챙겼다. 이대진의 17승은 93년 입단
후 개인 최다승. 지난해엔 16승을 올렸었다. 임창용은 1이닝을 간단히 처
리, 39세이브포인트를 기록했다. 삼성의 포스트시즌 진출여부는 아직 미궁.
삼성이 1승을 추가하면 자동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만 그렇지 않으
면 쌍방울의 성적을 지켜봐야 한다.
쌍방울은 강력한 신인왕후보인 임선동을 초반에 격침시키며 LG의 우승
희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쌍방울은 1회초 선두 최태원의 2루타와 3번 박철
우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사 1-3루서 4번 심성보의 2루타로 1점을 선취
하면서 이어 4사구 1개, 희생플라이,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쌍방울은 3-
0이던 4회초 선두로 나온 노장 김성래가 좌월솔로홈런, 조원우의 2루타로
만든1사2루서 9번 김호의 2점홈런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