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는 오직 신만이 알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쟁탈전이 여느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후보로 선정된 선수들이 저마
다 두드러진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26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의해
선정된 후보는 5명.

이상훈(LG) 김현욱(쌍방울·이상 투수), 이종범(해태) 이승엽(삼성)
김기태(쌍방울·이상 타자)가 영예의 자리를 노릴 주역들이다.

94년 MVP 이종범은 지난해 박재홍(현대)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30-
30클럽을 개인 최단경기(115)로 세웠다. 27일 현재 도루1위 홈런2위 최
다안타 2위타격 4위등 타격 전부문에서 10위안에 들어있다.

선두타자인 까닭에 타점만 8위로 처져있고 모두 5위권 이내. 팀의
1위 질주도 플러스요인이다. 이승엽은 홈런-타점-최다안타 등 3개부문
서 1위일 뿐 아니라 타격2위, 장타율4위, 출루율 8위등 도루만 빼고 10위
내성적이다. 올해 왼손타자 시즌 최다홈런을 경신했다. 김기태도 타격
을 비롯, 장타율과 출루율에서 선두.

종전 연속경기안타기록을 무려 4개 늘린 26연속경기 안타가 자랑할
만한 기록. 투수는 선발들이 모두 탈락한 채 중간계투 김현욱과 마무
리 이상훈이 MVP를 넘보고 있다. 이상훈은 46세이브포인트(SP·10승6패
36세이브)로 시즌 최다SP기록을 경신했다.

95년 20승에도 불구하고 MVP를 차지하지 못한 점이 동정표를 얻을
수 있는 요인. 선발로 20승을 올린 뒤 2년만에 최고의 구원투수로 변신
에 성공했다는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 김현욱은 다승, 방어율,
승률1위이고 탈삼진5위, 구원 8위다. 김현욱의 20승은 모두 구원승으
로 시즌최다구원승 신기록.

MVP와 함께 선정되는 최우수신인에는 임선동, 이병규, 신국환(이상
LG). 백재호(한화)가 후보로 선정됐다.

다승10위(11승) 승률 7위(0.647)를 기록중인 임선동과 타격 12위
(0.305) 도루9위(22개) 최다안타 3위(149개)인 이병규의 각축전양상. MVP
와 신인왕투표는 10월2일 총 75명의 투표인단에 의해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