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임대표가 당내분 전담...개혁조치 잇따라 발표 ##.

신한국당 이회창대표측은 민주계 비주류가 주장하는 '10·10 시나
리오'가 현실화되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우선 전당대회전까지 파
상적인 설득전을 벌이기로 했다. 이대표의 한 측근은 26일 "이대표와
이한동대표 내정자, 강삼재총장등 당직자는 물론 광범위한 주류측인사들
이 민주계 비주류 인사들을 잇달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측근은 "오늘을 고비로 민주계 비주류의 후보용퇴론 주장의 강
도가 약해지고 있다"며 "모든 것을 당을 우려하는 충정으로 이해하며, 결
국 같은 길을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자를 가능한 최소화시키
려는 전략인 셈이다.

이대표측은 전당대회직후에는 선거대책위원회를 곧바로 가동, '기
차'를 출발시킴으로써 비주류들의 공세를 '뒷북치기'로 만든다는 방침이
다. 이대표의 또다른 측근은 "기차가 떠나간 뒤에 남아서 손을 흔든
다고 일이 되겠느냐"며 "민주계 비주류들도 이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
고 말했다.

이와관련, 이대표는 당내 문제에는 관여하지 않고, 대국민 상대 활
동에만 전념할 예정이다. 이대표는 미리 보수대연합에 쐐기를 박아 민
주계 비주류의 공격 빌미를 제거한 데 이어, 전당대회 이후에는 '국가혁
신'을 주제로한 개혁조치들을 잇달아 선보임으로써 민주계 비주류의 '개
혁연합' 명분을 선점한다는 복안이다.

이는 민주계 비주류들이 포섭 대상으로 삼고 있는초선의원 그룹을
묶어두기 위한 지렛대 역할도 겸하고 있다.

이대표는 또최근 이슈분석단(단장 윤영오 여의도연구소장)이 확정
한 '약속을지키는 이회창' '약속합니다. 21세기 선진대국'이란 구호
를 바탕으로 분야별 프로그램을 밝혀나갈 예정이다.

비주류들이 만일 공세를 취해도, 이대표 스스로는 이를 비껴가면서
전선을 만들어주지 않을 방침이다. 이대표는 앞만 보고 걸어가고, 후
방은 이한동대표내정자와 이대표의 주력군들이 비주류 공세에 맞서 집단
적인 포격을 가함으로써 잠재우려는 것이다.

그래도 반기를 드는 사람들이 있다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인 듯하
다. 류한렬충남도지부위원장이 이날 열린 당무회의에서 "당기위원회도
소집해서 당의 기강을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말한 대목은 비주류에 대
한 제재조치의 필요성을 처음으로 공식 제기한 대목이다.

실제로 이대표 주변인사들은 요즘 출당등 조치를 거론하고 있다.

앞으로 기싸움에서 절대 밀리지 않겠다는 자세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