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24일 의회 개막 연설에서 경제에 대
한 국가의 역할을 강조, 기존의 순수 시장경제 개혁노선에서 후퇴할 가능
성을 시사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국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일부
은행과 사기업을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인민들은 경제에서의 국가 역할
증대를 희망하고 있으며, 현 정부도 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
다.

그는 또 "올들어 출현한 대기업들을 소수 인사들이 장악하고 있다"
고 지적, "이들 기업은 국가와 인민들에게 봉사해야 하며, 그 반대가 되
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옐친은 이어 시장 경제가 모든 경제문제의 만병 통치약은 아니라면
서, 강력한 권위를 가진 정부 하의 새로운 경제질서 수립을 촉구했으나,
새로운 경제 질서 수립이 과거로의 회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