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김윤환고문이 24일 이한동고문을 차기대표에
기용하려는 이회창대표의 입장을 양해한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대표인선을 둘러싼 주류내 갈등이 간신히 수습의 실마리를 찾았다.

그러나 민주계를 포함한 비주류측은 李고문 대표기용을 긍정
평가하면서도 李대표의 대중적 지지도가 반등하지 않을 경우
후보교체론을 확산시키거나 집단탈당하는방안을 여전히 거론하고
있어 내홍이 쉽사리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金고문도 李대표에 대한 불만을 삭이지 못한채 한일의원연맹 회장
자격으로오는 28일 출국, 30일 전당대회에 불참하는 문제를
검토중이어서 주류내 갈등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李대표와 金고문은 이날 낮 여의도 63빌딩 한 음식점에서 오찬회동을
갖고 대표인선 문제를 둘러싼 갈등해소 방안을 논의, 당의 결속과
화합을 위해 계속 함께 노력키로 했다고 尹源重대표비서실장이
발표했다.

회동이 끝난뒤 金고문은 『李고문을 대표로 기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李대표에게전달했다』고 밝혔으나 「당내 갈등이 봉합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두고 봐야지』라고 말해 李대표에 대한 불만이
여전함을 비쳤다.

尹실장은 『李대표는 앞으로 당의 화합과 결속을 위해 金고문을
포함한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 모든 일을 결정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오늘 회동을 계기로 당내 갈등은 빠른 수습의 길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李대표는 25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경기출신
초선의원20여명과 조찬을 함께하고 『대통합의 정치는 보수와 개혁을
함께 끌어안는 것』이라며 노선문제를 거듭 해명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차기대표로 내정된 李고문도 24일 의원회관에서 민주계
중진인 徐錫宰의원을 만나 당의 단합과 결속을 당부했으며,
李壽成고문 및 徐淸源의원 등과도 곧회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姜三載사무총장과 姜在涉대표특보도 23일 청와대측과 협의, 현행
정강정책 중 「역사 바로세우기」와 「대통령중심제」 조항을
삭제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리고 노선문제를 둘러싼 당내 갈등을 조기
수습키로 했다.

金德龍의원측은 『노선문제에 대해서는 李대표가 이미 해명한 만큼
당분간 거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계 일각에서는 그러나 『중요한 것은 누가 대표가 되느냐가
아니라, 李대표의 대중적 지지도가 반등하느냐의 여부』라며 李대표의
지지도가 상승하지 않을 경우당내에서 후보교체론을 확산시키거나
집단탈당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金고문은 28일 일본에서 열리는 한일 월드컵 축구경기를
참관한뒤 전당대회에 참석하지 않고 일본에 머물며 오는 10월 3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 일본반에합류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梁正圭 柳興洙 金泰鎬 金鎭載 咸鍾漢의원 및 權海玉전의원 등
金고문계 인사들은 25일 오찬을 함께 하며 전대참석 여부 등 향후
진로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어서 회동결과가 주류내 갈등의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