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국당 이회창대표의 지지율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당의 노선 및 차기대표 인선문제를
둘러싼 갈등과 내분이 심화, 당내에 정권재창출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당내 비주류인 민주계 일부인사들은 李대표의 지지율이
반등하지 않을 경우 집단탈당, 자민련 민주당 무소속의원
등과 연대하는 방안을 추진중인것으로 알려져 李대표의
지지율 여하에 따라 당의 분열과 함께 정계개편이 이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李仁濟전경기지사 지지파들이 주축이 된 이같은 움직임에는
신한국당 K, K, W의원 등 10여명, 자민련 K, G의원등 충청권
출신 6명, 민주당 3-4명, J의원 등 무소속의원 2명이
동참의사를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계 등 당내 일각에서는 또한 전당대회 연기론과 함께
李대표의 지지율이 10월초순까지 반등하지 않을 경우
李대표가 용퇴해야 한다는 내용의 연대서명 작업을추진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민주계 중진 徐錫宰의원은 24일 오전 시내 프라자호텔에서
朴燦鍾고문과 조찬회동을 갖고 지도체제 및 당노선을 둘러싼
당내 갈등상에 대해 논의, 李대표의 지지도정체상태가
10월초까지 계속될 경우 특단의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한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그동안 갈등을 빚어온 대표직 인선문제는 金潤煥고문이
일단 불만을 누그러뜨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해소될 전망이다.
金고문은 23일 저녁 기자들과 만나 차기대표를 둘러싼 당내
논란에 대해 『절차등에 있어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결국 李대표를 도와야
하지않겠느냐』고 말했다.
金고문은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는 대구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 참석할 명분이없다』고 말해 전당대회
참석여부를 놓고 고민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당의 노선분란과 관련, 『현시점에서 내각제를
전제로 한 보수대연합은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나는 그동안 당을 보수화하려는 게 아니라
보수세력이우리당을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노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앞서 金고문은 이날 낮 시내 힐튼호텔에서 申鉉碻
金埈成 李源京 鄭壽昌씨등 대구 경북 출신 원로들과 만나
대표인선문제를 둘러싼 당내 분란의 경위를 설명하고 향후
거취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한편 당소속 초선의원 모임인 시월회 의원 가운데 비주류측
의원 10여명은 24일오후 시내 평창동 한 음식점에서 회동을
갖고, 당내 위기상황에 대한 분석과 대책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비주류측 초선 의원중 1-2명은 후보교체론과 함께 李대표가
당을 위해 후보직을용퇴해야한다는 초강도의 의사개진을 할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예상된다.
이 모임에는 李在五 劉容泰 金學元 元裕哲 許大梵
鄭義和의원등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