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1일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정책을 바꾸지 않는한 4자예비회
담은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서울에서 수신된 북한 관영 중앙통신은 북한외교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 "항구적인 한반도평화를 위한 회담이 열리고 안열리고는 미국
이 대북정책을 어떻게 수정하느냐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발언은 지난 19일 뉴욕에서 열린 제2차 4자 예비회담이 주
한미군철수등미국이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을 북한이 요구, 결렬된 후 나왔
다.
한국과 미국 관리들은 회담재개여부는 북한쪽에 달려 있다고 말해
왔다.
북한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북한을 무장해제시키기 위해 4
자회담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며 미국의 4자회담 참가
동기에 의구심을 나타냈다.
이 대변인은 주한미군철수가 본회담 의제에 포함돼야 한다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뒤 미국에 대해 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선의의 표시로 보
다 많은 식량을 제공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회담참가국간의 관계를 고려해 미국은 북한이 동등한 자격으
로 문제를 논의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선의를 보여주었어야 했다"고 주장
했다.
그는 또 "미국이 대북 식량지원을 분명히 약속했다면 북한은 이를
미국의 선의로 간주하고 4자회담 의제 논의에서 유연성을 보일 생각이었
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대북정책을 바꿀 의지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실질적인 (대북)제재 완화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