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아시아지역 B조예선은 한국과 일본, UAE의 3파전으로 압축됐다.
20일 현재 가장 앞서있는 팀은 2승의 한국. 일본과 UAE는 1승1무로 일단
한국의 뒤를 이어 2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B조의 약체
팀인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홈에서 거둔 승리이기 때문에
마음을 놓기는 아직 이른 형편.
각각 2경기씩을 치른 '3강'중 가장 짭짤한 소득을 올린 팀은 일본. 일
본은 섭씨 40도를 웃도는 악조건의 적지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 필
승, 어웨이 경기는 최소 무승부' 작전의 1차 고비를 넘긴 것. 상대적으로
초조한 쪽은 UAE. 일본과의 도쿄 2차전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됐다.
이날 일본과 UAE의 경기는 혹서속에서 치러진 경기여서 양팀의 정상적
인 실력을 평가하기엔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일본은 홈어드밴티지의 UAE
를 맞아 초반부터 강공으로 맞섰고, 후반 막판까지 상대를 밀어붙이는 강
인한 체력을 과시했다. UAE는 개인기와 스피드가 돋보였으나, 조직력에서
일본을 밀어붙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제 초미의 관심은 28일 도쿄서 벌어지는 한-일전. 일본으로서는 최
대 라이벌인 한국을 맞아 '홈 필승'의 부담을 안고 쫓기는 입장에서 경기
를해야한다. 그렇다고 한국이 비기기 작전을 구사할 이유는 없다. 어차피
조1위가 되기 위해선 일본과 UAE를 꺾는 것 이외의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28일 일본전에 이어, 10월4일 잠실서 열리는 UAE와의 경기 등 2연전은 한
국의 조1위 여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