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UAE가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일본은 19일 UAE 아부다비 자이예드 경기장에서 벌어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경기서 전후반 90분을
득점없이 비겼다.
이로써 일본과 UAE는 1승1무(승점4점)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앞선 UAE가 조 2위로 뛰어올랐다.
경기 초반은 UAE의 우세. 40도에 가까운 날씨 탓인지 일본
선수들은 몸이 무거웠다. 일본은 UAE에 날카로운 양측면
돌파를 허용하며 몇차례 아슬아슬한 순간을 맞았다.
전반
10분이 지나면서 두터운 중앙 수비진을 가동, 전열을 정비한
일본은 투톱 미우라 카즈요시와 조 쇼지를 활용해 상대 문전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일본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4골을 기록한 미우라가 14분 UAE
골 지역 왼쪽에서 강한 슛을 날리면서 포문을 열었다. 일본의
두터운 전진수비망에 막혀 고전하던 UAE는 31분 스트라이커
주헤르가 오른쪽을 파고들어 골키퍼 가와구치와 1대1로
맞서는 상황을 만들었으나 골키퍼 선방에 이어 수비가 밖으로
걷어내 무위에 그쳤다.
짧은 패스로 상대 진영을 뚫고 들어가는 전형적 남미 축구를
구사하는 UAE는 카자흐스탄전 때와는 달리 일본의 타이트한
맨투맨 수비에 막혀 미드필드부터 숏 패스가 끊기는 바람에
결정적인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일본은 38분 우측 공격수 나라하시가 측면을 파고들어
날카롭게 올려준 볼을 나카다가 골 정면에서 뛰어들며 통렬한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UAE 골키퍼가 다이빙 펀칭으로 쳐내
득점에는 실패.
양팀은 후반들어 적극공세를 펼쳤으나 체력이
떨어진 듯 공격의 날카로움이 둔화됐다. 일본은 시작하자마자
나카다의 왼쪽 코너킥을 오무라가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빗나갔고 UAE는 8분 주헤르가 멋진 백헤딩을 선보였지만
크로스바 윗그물을 맞히는 데 그쳤다.
미우라는 27분 골
정면에서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까지 제치고 돌진했지만
결정타를 날리지는 못했다.
일본은 30분 오른쪽 프리킥을 이하라가 헤딩으로
연결, 오무라가 가볍게 발로 차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일본은
15분여를 남기고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UAE 수비수들을
제치고 날카로운 공격을 계속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