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활동하는 여성 화가 김이산씨(32)가 19일부터 29일까지 서
울 통의동 진아트센타(02-738-7570)에서 두번째 국내 개인전을 갖는다.
17살때 프랑스로 유학, 파리국립고등장식미술대학과 파리국립고등미술
대학을 나온 김씨는 작년 FIAC(국제현대미술견본시)에 참가하고 필름제
조회사인 독일 아그파사의 후원으로 개인전을 열기도 하는 등 현지에서
인정받는 작가.
이번 전시작은 인체를 촬영한 X선 사진과 작가의 페인팅이 결합된
독특한 평면작품들. 작가는 피부 속에 감추어진 뼈를 그대로 드러내고
그 필름 위에 노랑, 초록, 빨강 등 원색을 칠하고 필름 뒤에 라이트 박
스를 설치한다. 피부라는 겉모습 뒤에 감춰진 인정하기 싫은 현실을 관
람객들에게 끔찍하게, 혹은 아름답게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 김씨는
"구상과 추상, 흑백과 원색을 혼용함으로써 흔히 인간이 잊기 쉬운 '불
영원성'의 문제를 제기하고싶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