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택민(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이 제3세대 지도핵심으로 자리를 굳
히면서,중국에 또다시 인물 부침사가 전개되고 있다. 지금까지 상황을
종합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주로 ▲강택민을 축으로 한 상해방 ▲신흥 개
혁파 ▲테크노크라트들이다. 반면 지는 인물은 ▲등소평(덩샤오핑) 인
맥 ▲교석(차오스)등 라이벌 인맥 ▲보수파 ▲부패인사등이다.
이번 15차 당대회와 그 직후 열릴 '15기 1차 중앙위전체회의'(1중
전회)에서 결정될 가장 중요한 인사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과 정치국원,
중앙위원등.
현재 7인의 상무위원중 교체가 확실한 인물은 유화청(류화칭) 군사
위부주석. 83세인 그는 강주석계 인물인 장만년(장완니엔) 군사위 부주
석에게 자리를 내줄 전망이다. 관심의 초점이었던 최고지도자 3인간의
서열은 '현상유지'될 것 같다.
서열 3위인 교석 전인대 상무위원장은 강의 퇴진압력에 강하게 반
발, 최소한 '상무위원직'은 유지할 것으로 관측된다.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이붕(리펑)총리는 당주석직 부활과 함께
당부주석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있다. 후임 총리에는 주용기(주룽지)부총
리가 거의 확정적이다.
강주석의 '인맥 만들기'는 이미 당-정-군 각 분야에서 상당한 성과
를 거두었다. 강주석은 현 북경시 당서기인 교석계 위건행(웨이젠싱)당
기율검사위서기(겸임)를 해임하고, 자파 인물인 가경림(자칭린) 북경시장
을 앉혔다. 강주석의 '지방장악' 의도가 강하게 느껴진다.
정치국 상무위원회 확대설과 함께 상해방의 일원인 오방국(우방궈)
의 상무위원 진입이 점쳐진다.
강은 또 등소평과 카드놀이를 할만큼 가까웠다는 정관근(띵관건)
당선전부장 대신 상해에서 직접 데려온 증경홍(정칭홍) 중앙판공실 주임
을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등인맥 청산'은 등소평의 차녀 등남(덩난)이 당대회 대표에
서 탈락한데서도 나타난다.
군부에서도 강주석과 가까운 장만년우영파(위용보)인민해방군 정치
부주임, 부전유(푸첸요우)총참모장, 왕극(왕커) 후근부 주임 등이 중용될
전망이다.
전체적으로 강택민 인맥은 15전대를 계기로 모든 분야에서 전면 약
진하는 양상이다. 문제는 그가 앞으로 내부반발을 어떻게 무마하고, 당
의 단합을 이룩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지해범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