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외국인 근로자 선교 찬스로!'.

개신교가 추석을 맞아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위안잔치등 각종
선교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일부 선교단체에서는 선교방법 교육
까지 계획하는 등 추석을 해외 선교를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 하고 있
다.

아가페 외국인 근로자 선교회(대표 신동호목사)는 13일 오후 3시
부터 서울 구로구민회관에서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페스티벌'
을 연다.

1부 예배, 2부 공연이며 국가대항 장기자랑, 노래자랑도 한다. 주
최측은 1천여명 이상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목사는 "추석
을 쓸쓸하게 보내는 외국 근로자를 조금이나마 위로키위해 4년전부터
이 같은 행사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산의 외국인 노동자 선교협의회도 13일부터 2박3일간 경
기도 남양주 수동 유스타운에서 10여개국 근로자 5백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선교캠프를 갖는다. 광주외국인 근로자 선교회(대표 석창원
목사)도 15일부터 2박3일간 외국인 근로자 60여명과 함께 전남 무안
군에서 선교캠프를 연다. 각국 음식을 대접하고 무료 진료를 할 예정
이다. 석목사는 "추석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몸과 영을 돌보는 재
충전의 기회가 되길 기대하며 행사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희년 선교회(대표 이만열 교수)는 외국인 근로자를 두 부류로 나
눠 행사를 한다. 영어권 출신들은 수원 합동신학원에서 14일부터 2박
3일간 성경공부와 예배 등으로 추석을 맞는다. 방글라데시등 회교권
출신에게는 북한산 등반 등 한국 문화를 다양하게 체험하도록 프로그
램을 짰다.

추석을 외국인 근로자들의 신앙성장을 위한 계기로 삼겠다고 의
욕을 보이는 선교단체도 있다. 온누리 미션에서는 14∼16일 서울 동
부이촌동 온누리교회에서 '성령을 받으라'를 주제로 부흥집회를 갖는
다. 오후 7시 이후의 자유시간을 제외하고는 프로그램 전부를 귀국후
신앙유지법, 선교방법 등 강의로 구성했다. 참가자도 미얀마 등 불교
권과 파키스탄 등 회교권이 대부분이다. 중국등 공산권 선교를 추진
하는 일부 단체들도 현지 출신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위안잔치와 선교
캠프를 열 계획이다.

한국 외국인 근로자 선교협의회 조용희 전도사는 "24만여명의 외
국인 근로자 상당수가 그 사회에서는 지도층인 경우가 많다"면서 "이
들에 대한 선교는 직접 선교사를 파송하는 것 보다 훨씬 더 큰 효과
를 낼 수 있어 이 같은 프로그램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