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유입된 야생
귀화식물이 산악지대보다는 공장과 하천, 고속도로 주변에
주로 살고 있으며 특히 제주도에만 서식중인 귀화식물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립환경연구원과 한국식물분류학회가 펴낸
「귀화생물에 의한 생태계 영향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3월부터 10월까지 전국 36개 지역과 58개 고속도로
주변을 대상으로 귀화식물 서식분포를 조사한 결과
귀화식물 귀화율은 공장주변이 36.1%로 가장 높았고
하천변 34.7%, 아파트주변 29.6%인 반면 산악지역은
16.7%에 불과했다.

우리나라에서 자라나고 있는 귀화식물 2백25종의 지역적
분포를 보면 망초, 토끼풀, 서양민들레, 가는털비름 등
81종은 전국적으로 분포돼 있으며 미국비름과
울산도깨비바늘 등 16종은 남부지역에만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제주도에는 털물참새피, 가시비름, 냄새명아주 등
전체 귀화식물중 10%에가까운 22종만이 자라나 제주도가
면적에 비해 다른 지역보다 귀화식물이 많이 자라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또 최근 군산에서 발견된 시리아수수새, 서양메꽃 등은
분포범위가 넓어지면서서울 난지도에서도 서식하는
것으로 드러나 귀화식물의 분포범위가 계속 확산되고있다.

고속도로변의 경우 겹달맞이꽃, 망초, 개망초, 좀명아주,
능수참새그렁, 서양민들레 등 무려 65종이 자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귀화식물이 고속도로와 공장, 아파트주변, 하천
등에서 잘 자라는 것은 이들 지역이 다른 토양에 비해
척박한 양분조건 등으로 식물이 자라나기에 부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 토종식물은 뿌리를 내리지 못한 반면
귀화식물은 불리한환경에 적응을 잘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보고서는 또 돼지풀과 양미역취는 인체에 해를 미칠
가능성이 높고 서양등골나무는 섭취한 가축을 식용할때에
인체에 해가 될 수 있는 등 일부 유해 귀화식물에대해서는
대책을 세워야 하며 궁극적으로는 천적 또는 경쟁관계를
이용해 귀화식물을 제거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귀화식물이란 우리나라 非토착종으로 인위적 또는
자연적인 방법으로 들어와 야생생태에서 스스로 번식하는
식물로 사람의 관리가 없으면 스스로 번식할 수
없는 외래식물과는 달리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