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이 왜 안 나왔지?" 주니치 드래곤스 팬들은 10일 도쿄 진구구
장 야쿠르트 스왈로스전서 오랜만에 선동열 모습을 보나 싶었다. 주니
치가 7회초까지 6-2, 리드. '일출 조건'이 갖춰진 셈. 그러나 선동열
은 불펜피칭만 하고 들어갔다. 오른쪽 검지 손톱이 갈라졌기 때문이란
게 공식 이유.

하지만 공을 못던질 정도는 아니었다. 선동열은 7회말 위기상황서
호시노감독이 "나갈 수 있겠느냐"고 묻자 "8, 9회에는 가능하다"고 답
했다고 한다. 그런데 주니치는 7회말 동점, 8회말엔 역전홈런까지 내
줘 나올 수가 없었다.

선은 왜 7회 팀의 위기상황을 '외면'했을까. 손톱문제보다는 최근
목표상실에서 오는 심리적 허탈 때문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선동열의 당초 올 목표는 40세이브포인트(SP). 팀 부진으로 이를 35SP
까지 낮췄다.

선은 현재 34SP(1승1패33세이브).수정목표만 달성해도 4천만엔의 보
너스를 받는다.돈도 돈이지만 팀부진탓에 눈앞에서 구원타이틀을 놓친
선동열인데 '신바람'이 나겠느냐는 반문이 잦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