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경제는 지식자본이 좌우...교육제도 개혁 강조 ##.
세계적인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미래의 경제는 지식자본이 좌우
하며, 한국도 시급히 제3의 물결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내셔널 헤랄드 트리뷴지가 주관하는 '97 서울 정상회담' 참석
차 서울에 온 토플러는 10일 신라호텔에서 '변화하는 세계에 대한 시
각'이라는 주제 강연에서 특유의 논법으로 세계의 변화와 한국의 목표
를 제시했다.
토플러는 제1의 물결(농경사회), 제2의 물결(산업사회), 제3의 물
결(정보화 사회) 등 널리 알려진 용어를 사용, "경제 위기를 맞이한
한국의 어려운 사정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면서 "한국은 지구상의
다른 어느 나라보다 빠르게 제1의 물결을 탈출, 제2의 물결에 이르렀
지만, 이제는 제3의 물결에 뛰어들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말
했다.
제3의 물결이 지구를 덮고 있는 요즘, 획일화, 중심화, 대형화, 집
중화, 수직적 위계질서 등 제2의 물결에서 위세를 떨치던 용어는 오히
려 앞으로 발전에 치명적이라고 그는 경고했다. '변화하는 오늘'의 예
로 컴퓨터를 들었다.
"전세계 개인용컴퓨터 보급량은 모두 2억5천만대. 2001년이면 4억5
천만대로 늘어난다. 15명에 1대 꼴이다. 미국의 경우 컴퓨터 산업 종
사자는 자동차 산업 인구를 능가한다. 가정의 컴퓨터 보유율은 37%.
공장이나 사무실은 더이상 의미가 없다. 본격적인 재택 근무의 시대이
다.".
토플러는 이어 "경제 변화만을 따로 떼어내 말할 수 없다"면서 "변
화의 물결은 정치, 사회, 문화 등 인간 생활 전체에 파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GDP, GNP와 같은 경제지수는 의미를 잃었으며, 각국의 두뇌집단을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 마련돼야 한다. 생산요소는 더이상 토지, 노동,
자본이 아니라 바로 지식이다. 미국의 대기업들은 이미 '지식담당 임
원(CKO·ChiefKnowledge Officer)'라는 직책을 마련했다.
토플러는 "세계의 지도자 중 아직 변화를 완벽히 이해하는 인물은
없는 것 같다"고 지적하고, 아울러 "오늘날의 교육제도는 공장의 대량
생산구조에 맞춰져 있다"면서 교육 개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 정재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