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애나 사망사건에 자극받은 유명 인기인들이
파파라초들로부터 사생활을 지키기 위한 자구운동에 나섰다.
마돈나, 톰 크루스, 아놀드 슈워제네거, 실베스터 스탤론,
엘리자베스 테일러, 엘튼 존, 톰 셀렉 등 인기 배우와 가수들은 파파라초들이 공급하는
사생활관련 사진의 수요처인 선정적 신문, TV, 잡지에 대한 불매운동과 이
문제에 관한 의회청문회 및 윤리세미나에서 명예훼손과 사생활보호에 관한
새로운 법률의 제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반파파라초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TV연속극 의 주연으로 80년대초 이후 파파라초들의 표적이 돼
온 셀렉은 타블로이드 간행물과 영상매체들이 걷잡을 수 없이 개인의
사생활을 파괴하고 정통 언론에까지 피해를 주고 있다고 주장하는 다른
배우들에게 공동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그는 의회청문회, 윤리세미나
등이 이 문제 해결의 한가지 아이디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슨 일에든 합의하는 일이 드문 할리우드가 이번 만큼은 전례없는 강경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마돈나, 크루스, 슈워제네거, 스탤론, 테일러 등은 선정적 매체들에 대한
소비자 보이콧과 사생활보호 및 명예훼손에 대한 새로운 입법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파파라초들의 추적을 피하려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다이애나
전 영국왕세자빈의 장례식에서 조가를 부른 엘튼 존은 마돈나를 비롯한
인기인들이 파파라초들의 농간에 울상을 짓고 있다고 BBC에 불평을 털어
놓았다.
프랜 드레셔는 지난주 타블로이드 매체들을 『쓸모없는 최하급 저질
언론』이라고 매도했으며 로지 오도널은 지난 8일 이들 매체에 대한
불매운동을 촉구했다.
언론의 인기인 사생활 침해 논쟁은 새삼스런 일은 아니다. 70년대초 재클린
오나시스와 저돌적 프리랜스 사진사 론 갈레일라간의 법정싸움에서 법원은
『공적인 인물을 공격하거나, 희롱하거나, 끊임없이 따라다니거나, 괴롭힐
헌법적 권리는 없다』고 판시하고 그에게 재클린에게는 7.5m, 그녀의
자녀들에게는 9m 이내 거리로 접근하지 말라고 명령했다.
법조계에서는 사생활 추적, 침해, 괴롭힘 등을 규제하는 법률과 판례가 이미
성가신 파파라초들로부터 유명인들을 보호하고 있으므로 다이애나 사망을
계기로 법을 다시 만들 필요는 없다고 주장하지만 영화배우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성격배우 리처드 매주어는 현행법으로는 충분치 않다면서
유명인들은 고성능 렌즈의 위력으로부터 안전하지 못하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