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윤희영기자】북한에 지원될 의약품을 실은 미국 민항기가
10일(이하 한국시각) 한국전쟁후 처음으로 북한영공을 통해 평양에
착륙한다.

미코네티컷주 소재 국제인도구호단체 '아메리케어스'가 제공한
북한주민 구호용 의약품 4백50t을 적재한 이 민항기는 8일
오후(현지시각) 뉴욕 존 에프 케네디 공항을 출발, 앵커리지를
경유해 평양 순안비행장으로 직행한다.


'아메리케어스'는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주민들을 위해 5차례에
걸쳐 2천3백만달러(약 2백7억원) 상당의 각종 의약품을 공수할
계획으로, 이번 1차분 전달에는 물품분배 감독을 위해 북한에
당분간 체류할 관계자 및 의사, 간호사와 CBS방송, 뉴스위크지
취재진 등 13∼14명이 동승했다. 이 미국 민항기는 평양 도착후 물품
하역이 끝나는 11일이나 12일 곧바로 되돌아 올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미국의 주요 네트워크 방송인 CBS와 대표적
주간지인 뉴스위크의 동행 취재를 허용한 것은 더 큰 인도적 지원을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메리케어스'는 앞서
지난달 북한측과 공로-해로를 통한 의약품 전달 방안에 관한 협상을
벌여 전세기의 북한 착륙 허가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