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일본 총리가 8일 집권자민당 총재에 재선됐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고시된 2년임기의 당 총재선거에 단독
입후보함으로써 경선없이 무투표로 재선이 확정됐다.

하시모토 총리는 오는 11일 개최되는 중.참의원
양원의원총회에서 차기 총재로정식 승인을 받는다.
이로써 하시모토 총리는 자민당 총재선거사상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이케다하야토(池田勇人), 사토
에이사쿠(佐藤榮作),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에 이어
5번째 재선총재가 됐다.

무투표 재선은 과거에 두차례나 있었으나 이번과 같이
경쟁자가 아예 나타날 움직임을 보이지 않은 경우는 처음으로
기록되고 있다.

하시모토 총리는 이날 총재출마에 즈음한 소신표명을 통해
『6대 개혁을 가장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 삼아 온몸을 바쳐
개혁의 진전을 위해 헌신하고, 활력넘치는 국가를 만드는데
전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6대 개혁 가운데서도 행정개혁이 내각의 최고
당면과제라면서 행정개혁회의가 중간보고를 마련했으나
여3당의 협의를 통해 오는 11월까지는 최종보고를작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시모토 총리는 재선이 결정됨에 따라 당직 및 내각 인사를
위한 당집행부 및파벌 지도자들과의 인선을 위한 본격적인
조정에 돌입하는 한편 사민당과 사키가케지도자들과도 접촉,
3당체제 유지를 위한 지속적인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현재 당직 인사에서는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간사장과
야마사키 타구(山崎拓)정조회장, 모리 요시로(森喜朗)
총무회장 등 3당체제와 하시모토의 개혁을 뒷받침할당3役의
유임이 유력시되고 있다.

또 내각에서는 외상에 오부치 게이조 (小淵惠三) 前부총재,
관방장관에 무라오카 가네조(村岡兼造)중의원의 기용과
미쓰즈카 히로시(三塚博) 대장상의 유임이 거의 굳어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밖에 행정개혁과 미일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문제
등을 처리할 총무청장관이나 방위청장관에는 록히드사건에
연루됐던 사토 고코(佐藤孝行) 당행정개혁추진본부장의 첫
입각이 거론되고 있다.
하시모토 총리의 2기 총재 임기는 오는 10월1일부터
2년간이다.